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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 La vie/Le quotidien

펜스룰, 그렇게 반대할 이유가 있을까? 차별인가?

요즘 많이 언급되는 펜스룰(Pence Rule). 

펜스룰이란, 

미국의 복음주의 개신교 목사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이 1948년에 복음주의자 집회에서 동료들과 함께 전도자 및 대중 전도와 관련된 문제를 지적하고 그 해결책을 제안한 것이 그 시초이다. 

도덕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여러 목회자들의 실수를 바탕으로 청교도적 절제를 준수하자는 룰을 제시한 것으로 의도하지 않은 성적 논란의 발생을 피하기 위하여, 남성이 자신의 아내를 제외한 다른 여성과 단 둘이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는 개인적인 신념 혹은 행동양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2002년, 당시 연방 하원의원이었던 마이크 펜스가 《The Hill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해서 말하던 중 이 규칙을 언급한 것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아내가 없는 자리에서 다른 여성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지 않는 것. " 


다수의 성관련 문제들이 떠오르자 사회 곳곳에서 펜스룰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이에 대해 여성단체는 새로운 형태의 차별이라고 대응하고 있다. 


펜스룰이 정말 새로운 형태의 차별일까?


우리는 이미 수많은 여성전용이라는 명칭을 들어본 적이 있다. 

여성전용. 남성은 이용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여성단체들은 지금까지 '여성전용'이라는 것에 대해 남성에 대한 차별이라기보다 여성에 대한 배려, 이해를 요구했다. 

대부분의 취지는 남성으로부터 벗어나 여성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정말 이것이 남성에 대한 차별이 아닌가? 그리고 여성에 대한 우대, 혜택이 아닌가?


한 커뮤니티에서 이를 비꼬듯이 펜스룰 적용에 관해 여성단체들이 찬성하는 법에 대해 설명해놓았다. 



  펜스룰 반대하는 페미들 단어 몇개만 바꿔주면 바로 찬성할거임


 - 남성 여성 사무실 분리는 성차별이라며 빼애액! 

   하지만 여성 전용 사무실 신설이라고 말 바꿔주면 바로 찬성함.


 - 남, 여직원 동반 출장 불가는 성차별, 

   하지만 여직원이 출장갈때는 남자직원 철저하게 배제 라는 단어로 바꿔주면 바로 찬성함.


 - 남, 여직원 따로 회식은 엄연한 성차별, 

   하지만 여직원들 회식에 남자 직원이나 남자 상사는 절대 참여 불가능이라고 바꿔주면 바로 찬성함.


 - 여직원에게 말로 지시 안하고 톡으로만 지시하는것은 성차별, 

   하지만 상사가 직접 말로 하는 고압적인 지시는 남자직원에게만 할 수 있다고 말 바꿔주면 바로 찬성함


 - 남자 상사가 부하 여직원과의 식사자리를 피하는 것은 성차별, 

   하지만 남자 상사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부하여직원과 함께 식사하는 것은 절대 불가로 바꿔주면 바로 찬성


 - 남직원이 여직원과 거리를 두는 것은 성차별, 

   하지만 여직원 반경 60cm 이내에 남자직원이 못들어오게 해주는건 찬성



이러한 반응에 조삼모사지만 그럴듯하다고 생각하며 해당 게시물은 여러 커뮤니티로 퍼져나가고 있다. 

현재 펜스룰에 대한 반응이 그동안 여성 정책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방향으로 흘렀고 그동안의 여성정책을 지지하던 사람들의 이기심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듯 하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펜스룰. 기존에 사회곳곳에 만연해있던 '여성전용' 이라는 정책과 무엇이 다른지. 


페미는 지능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