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0여명이 모인 오픈채팅방에서 하나의 메갈이 들어와 분탕을 쳤다.
솔직히 너무나도 웃긴 광경이었다.
인터넷에서 짤로만 떠돌던 메갈을 실제로 보게될 줄이야.
그리고 그 머저리는 곧 채팅방을 나갔다.
난 그냥 지나가는 헤프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한명이 저 메갈에 대해 불만을 토했다.
당연한 반응이었다.
똥이 보이는 것에 냄새가 난다고 저리 치우라고 말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되었겠는가.
그때부터 파리들이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숨어있던 메갈이 마스크를 벗은 것이었다. 정말 소름이었다.
한국은 몰카의 천국이다. 한국은 위험한 나라다. 한국은 여자들이 살기 위험하다. 등등.
그리고 그 메갈을 래디컬 페미니스트, 급진적 페미니스트라고 지칭하며
그 메갈의 표현은 거칠지만 그 의견에 동조한다. 라는 식으로 의견을 내세우는 파리들이 나타났다.
각자 다들 페미라고 하며 여성인권운동을 부끄러워하면 안된다.
메갈을 부끄러워하면 안된다. 저들을 부정적으로 표현해서는 안된다. 등등..
어.. 어?? 다들 여기 언어 공부하러 온거지 페미니즘 개잡소리를 들으러 온게 아닌데..
하나 둘 끼어들며 페미에 관해 왈가왈부 떠들었다.
그리고 좌표를 찍었는지. 흔히 메갈이 말하는 그런 말투, 언행을 하는 것들이 몰려왔다.
채팅방은 그렇게 메갈들에 의해 더럽혀졌다.
한남충, 재기, 자들자들, 6.9cm 등등..
한눈에 보기에도 그것들은 인생패배자와 다르지 않았다.
주장하는 바에 대한 근거를 말하라고 하면 그것을 반박하고자 하는 근거를 가져오라고 하고.
주장하는 바를 인정하지 못하면 배워서 오라고 하고.
여러명이서 주절대니 채팅방의 특성상 정신이 없었다.
결국 한명이 나서서 새로운 채팅방을 만들겠다고 했다.
내가 볼때 그도 페미라고 하고 비아냥대던 것 중 하나였다.
여튼 그렇게 하나의 오픈채팅방은 폭발되었다.
새로 오픈된 채팅방 역시 얼마지나지 않아.
좌표가 찍혀있었는지 수많은 메갈들이 다시 출몰했다.
메갈들은 정말 징글징글했다.
그렇게 찾아와서 그런말들을 해야하는가?
그들은 매번 일베의 미러링이라고 하지만.
그것들과 같은 짓을 하고 있는 벌레와 다르지 않았다.
여성인권운동은 향상되어야 한다? 주목받아야 한다? 더욱 커져야 한다?
개잡소리 하지말라고 하고 싶다.
최근 게임계에서 일어났던 메갈 성우나 일러레들에 대한 반발에 여자이기 때문에 비난을 받는다고 한다.
아니아니. 더러운 사상을 가진 자들이라 거부하는 것이고 불매하는 거지.
여자라서, 사상검증하는 그런 치졸한게 아니다.
사실 일베였다고 한다면 바로 배척하고 불매했겠지.
일베 관련해서 흔히 말하는 일밍아웃을 했을 때 우리 사회는 그들을 쫓아내고 비난했다.
그것들과 다르지 않은 메갈, 그들을 내치고 비난하는것이 잘못된 것인가?
메갈사태때 오히려 여자이기 때문에 어물쩡 넘어간게 훨씬 더 많지 않나?
인생패배자들인 일베와 메갈. 그들사이엔 공통점이 너무나도 많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졌다면 애초에 저런 문제들에 대해 남자와 여자로 구분하지 않고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하겠지.
저 인생패배자들은 비정상이고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면 내치는게 당연하다고.
저런 비정상적인 것들이 참 골치아픈 존재이기도 하지만.
더욱 놀라웠던 것은 저들의 표현은 과격하지만 나도 어느정도 공감해. 라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었다.
어?? 그렇게 표현은 안하지만 저 생각이 맞다고 동조한다고??
그럼 메갈이나 일베에 대해 그저 표현을 과격하고 비상식적으로 하기 때문에 배척한다고 생각하는건가...?
생각과 사상에 문제가 있고 그것을 겉으로 표현하며 남에게 피해를 끼치기에 배척하는 것인데.
그들은 아닌가 보다.
아직 숨어있는 일베, 메갈이 정상인의 마스크를 쓴 채 곳곳에 숨어있다는 것이 정말.. 소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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