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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장 : Le voyage/Voyage

탑정호 어디갔어. 논산 꾸졌어.

일어나니 12:30. 생각보다 별로 춥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 자전거나 타고 나가볼까 라고 생각했다. 

컴퓨터를 켜고 훓어보니 탑정호가 눈에 보였다. 

그래서 탑정호에 가서 사진이나 찍을 생각으로 찬찬히 준비했다. 

저번에 갈때 꽤나 손이 시려서 이번에는 장갑을 끼고 가기로 하고 물통에 물채워넣고 떠났다. 

이거 가다보니 어떻게해서든 국도길은 피해서 갈려고 했다. 

워낙.. 위험하다보니..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_- 



처음에 삼진아파트 쪽으로 갔었다. 로드뷰로 보니 포장된 길이 있길래 갔는데.. 하.. 

아직 공사중이었다.-_-

가던도중 계룡 문황예술의전당을 봤다. 이거..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왜이렇게 외딴곳에 있는지..

그렇게 쭉 도로를 따라 내려갔는데.. 아. 어디서 많이 본 곳이다 했더니..

지난번에 왔었던 광석리로 들어서는 길이었다. 



결국 한참을 가다보니 철길 건너 마을이 있길래 그쪽으로도 갈 수 있을것 같아서 건너갔다. 

거긴 비포장 도로였다. -_- 그래서 한 30분간 걸어갔다. 그런데.. 길이 없다.

다시 되돌아오고 어딜갈지 한참 돌아다니다 그냥 국도타고 내려가기로 했다. 

송정리에서 논산쪽은 완전 차가 고속으로 달리길래 어디로 갈까 하다 연산면쪽으로 갔는데... 하.. 그길이 그길이었다. -_-.

그렇게 그대로 철도따라 연산역쪽으로 갔다. 



가다보니 도대체 탑정호가 어디있는지 감도 안왔다. 

그래서 기왕 이까지 온김에 그냥 논산한번 가보기로 했다. 

계백로 1번국도 따라 그냥 갓길로 갔다. 

하.. 역시 눈이 문제였다. 

눈이 녹고 얼어서 빙판이 된곳이 많았다. -_-.. 아 속도도 낼 수도 없고.. 

그길따라 쭉 가다보니 논산역으로 갔다. 와..논산역에 아무것도 없어. 

그래서 그냥 이왕 이까지 온거 시청으로 가기로 했다. 

표지판보고 그냥 갔다. 

한참을 달려가니 이상한곳에 시청이 있었다. -_-....



이거 뭐 주위에 자전거 놔두고 밥먹으려하니 마땅한 곳도 없고.. 휴.. 그냥 편의점가서 간단하게 사서 먹었다. 

이젠 돌아가는 길이 참 막막했다. 계룡까지 -_- 어떻게 갈지.. 

그래서 대충 왔던길로 돌아가다가 택시아저씨한테 계룡으로 갈려면 어떻게 가면되냐고 물어보니 잘 가르켜주셨다. 

그렇게 난 막 왔다. -_- 아... 

진짜 추워 죽는줄 알았다. 

물통에 담아갔던물을 마실려고 꺼내보니 .. 아 완전 슬러쉬가 되어 있었다. 

점점 날도 어두워지고.. 정말 어휴.. 차도 장난아니게 지나가고.. 완전 긴장한채로 갔다. -_-..

한참을 달리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달려갔다. 

휴대폰 배터리는 진작에 바닥나서 음악도 듣지 않고 그냥 달렸다.

하.. -_- 자전거는 참 고독한 운동이다. 

그래도 뭐 .. 로드로 달려보니 생각보다 피로도 덜쌓이고 좋다.

그리고 자전거는 타면서 느낀건데 다리에 힘이 빠졌을 때 비로소 그 재미를 느끼게 되는거 같다. 

다음엔.. -_- 그냥 국도타고 제대로된데로 가야겠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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