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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장 : Le voyage/Voyage

계룡계룡계룡

아.. 아침에 일어나서 잠깐 밖에 나가보니 밖이 생각보다 포근했다. 

그래서 일단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일단 가볍게 계룡대를 돌려고 했는데.. -_- 아. 차 젠장. 

길가에는 눈이 쌓여서 거기서 달리기는 그래서 차도로 나왔는데.. 차 많아 ..

어쨌든 계룡대안에서 돌아다니면 왠지 주목받을 것 같아서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2정문을 통해서 내려가니 ..이제 어디로 갈지 막막해졌다. 

그래서 일단 엄사쪽으로 갈려고 하니 길엔 눈이 아직 안녹았더라. 그래서 계룡타운쪽으로 빠져서 가기로 했다. 

그렇게 엄사쪽으로 가고 어딜갈까 해보니 그냥 아무생각없이 갈수 있는데까지 가보자 라는 생각으로 갔다. 




근데.. 정말 가다보니 .. 갈데가 없다.. 논산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어 갔는데... 거긴 완전 자동차 전용도로.. 

그렇게 돌고 돌고하다 폰 배터리가 깜빡거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돌아왔다. 


배터리. -_-.. 이런 망할 갤럭시 S..


눈길이.. 무슨 업힐보다 더 힘드냐.. 차 자체에 쿠션이 없다보니 노면 진동이 몸으로 그대로 올라왔다.

핸들 꽉잡고 갈 수밖에 없더라. 차체 자체고 가볍다보니 테일이 막 미끄러지고.. 균형잡기 정말 힘들었다. 

로드다 보니 타이어에 홈도 없고 맨들맨들하니.. 그냥 마찰력이 없이 잘 미끄러 지더라. -_-....


젖은 눈길은 내 자전거에 흙탕물을 다 튀겨주시고.. 내 등에도 마구마구 뿌려주셨다. 


하.. 


고생했다. 심폐지구력은 없다시피하고.. 다리도 생각보다 힘을 내지도 RPM을 늘리지도 못했다. 

생각보다 날은 따듯하긴 했지만.. 손은 시리더라. 그래도 뭐 쫌 달리다보니 몸이 데워져서 쫌 낫긴 하더라. 장갑하나 사야지.


아무리 그래도.. 눈길은 안되겠더라. 타이어가 참.. ㅜㅜ 

뽀송뽀송한 아스팔트가 그립군. 

 

봄아 어서오려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