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대 대통령선거
2017년 5월 9일 나의 3번째 대선투표를 끝냈다.
후보 선택에 있어 고민을 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아쉬움이 있긴 했다.
지지했던 후보가 내가 원한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완벽한 후보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지난 정권의 부역자들과 기회주의자들을 지지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기도 하다.
마음에 드는게 없다고 선택을 포기하기 보단 그나마 쓸만한 것을 골라 사용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한다.
오염된 물을 맑게 하기 위해 좀 더 깨끗한 물을 계속 부어 희석시키듯 언젠가는 더욱 더 깨끗해지지 않을까 한다.
다만, 그 물이 깨끗해지고 있는지 우리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해온 노력은 다시 수포로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맹목적인 믿음만 선택 하지 말자. 팬은 좋지만 광신도는 피하고 싶은게 내 생각이다.
제갈량 역시 오판하고 실수를 하는 일도 있었다.
뛰어난 사람의 모든 선택, 결정에 대해 예스맨이 되기보다. 그 믿음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검증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더이상 아니다 싶다면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
우리의 의견을 대변할 대표를 선택하는 것이지 우리의 주군을 선택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인지해야한다.
국회의원, 대통령은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많은 권한을 쥐고 있을 뿐 국가 업무 수행을 위한 국민의 대리인이다.
국민보다 낮은 사람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박사모처럼 스스로 노예가 되지는 말자.
붉은 점들이 모여 일출이 될지 일몰이 될지 알 수 없지만.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아침이 되길 바라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꿈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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