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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장 : Le voyage/Voyage

유등천 갑천 신도안

꾸엉꾸엉 자다가 일어나보니 꽤 날이 밝았다. 

그래서 한 12시쯤이겠지 하고 시계를 보니..3시가 넘었었다. 

하.. 뭐 딱히 하기도 애매핸 시간이라. 자전거를 타기고 결정했다. 

처음엔 대청댐을 가볼까 생각했는데 거기까지 가는 기름도 아깝기도 해서 그냥 관저동에 차 대놓고 대전에서만 타기로 했다. 


첨에 관저1동 주민센터에 갈려했는데 그 앞에 농협 주차장이 비었길래 그냥 거기다 대놓고 자전거를 탔다. 

아 생각보다 날이 춥고 바람도 많이 불었었다. 

거의 한달만에 타니까 어휴.. 

달리기가 힘들었다.


뭐 일단 추워서 몸부터 데웠다.

그러고 유등천에 들어서서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렸다. 

근데.. 자전거도로가 보행자도로보다 너무 후졌다. 곳곳에 크랙도 있고.. 그냥 길깔아 놓고 녹색으로 칠한거 같다. -_-

여튼.. 타다가 턱도 간혹 보이고.. 

그냥. 뭐 그렇게 탔다. 그러고 갑천과 만나는 지점에서 갑천따라 구즉동까지 올라갔다. 

뭐 자주 오던곳이라.. 금방 온것 같았다. 

구즉동 찍고 돌아오는 길은 궁동에 들려서 밥먹고 신도안쪽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아. 근데 날이 너무 추운건지. 내가 덜 껴입은건지.. 

너무 추웠다. 몸이 너무 추웠다. -_-..


바로 궁동에 들려서 한솥도시락 고기고기세트와 라면 하나랑 이렇게 먹었다.

먹고나니 그동안 추워서 긴장했던 근육들이 뭉쳐서 잠시 서서 풀어줬다. 


이제 어떻게 돌아갈까.. 생각하며 구글지도를 보고 대충 길 파악하고 신도안쪽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신도안은 아직 사람이 없어서 인지 뭔가 정비는 잘되어 있는듯한데 -_-.. 음산했다. 


근데.. 자전거도로라고 만들어놓고 중앙 상하행선 구분은 왜 시각장애인 안내 보도블럭을 깔아놨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건 누구 머리속에서 나온 생각인지.. 궁금했다.. 완정 멍청이들인지.. 

그리고 한참 가다보니 아예 현수막으로 길을 막은 것도 있었다. 

어이가 없어서 진짜.. 

길 한중간을 막는 현수막을 치는 생각은 어디서 나오는걸까..


여튼 뭐 그렇게 내려왔다. 

아.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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