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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 La vie/Le quotidien

우리가 원해서 바꾼 정부. 아직도 문제점이 많이 보이는 건

우리가 원해서 바꾼 정부. 아직도 문제점이 많이 보이는 건 왜일까?
지금까지 좋게 보이기 위해 가리고 가려왔던 것들. 
숨기기 급급하던 놈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으니 썩은 부분이 보이는 것이지. 

지난 10여년간 부패 정부가 집권하던 시절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우리는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언론에서 크게 다루지 않았다. 아니 잠깐 다루었더라도 어느새 사라졌다. 
사람들의 주목도 끌지 못할만큼. 

최근 중증권역외상센터에 관해 방송이 되었다. 
지난 11월 이국종 교수는 탈북병사의 상태 브리핑에서 외상센터의 현주소와 문제점에 대해 하소연을 하였다. 
제발 도와달라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어느 언론에서도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메갈당의 한 국회의원이라는 작자는 이국종 교수의 의료 브리핑에 대해 인권침해라는 헛소리를 하고. 
당장 관심을 끌만한 것만 언급하지 실질적 문제에 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언론은 썩었다. 정말 썩었다. 

2011년 아덴만 작전 수술을 통해 이국종 교수는 주목을 받았었다. 명의로. 
당시 이국종 교수는 외상센터의 필요성과 현재 의료시스템의 문제를 개선해야한다고 호소했었다. 

하지만. 그는 말했다. 지금까지 변한건 없다고. 

2017년 사람들은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권역외상센터에 대해. 
청와대 청원을 통해 사람들은 정부의 직접적인 움직임을 요구했고. 
정부는 삭감하려던 예산에서 200억을 추가로 배정하는 등 응답을 했다. 

하지만. 가뭄 중 단비가 아닌 그저 여우비정도라고 생각된다.  

병원 자체가 변할 생각이 없는 것이 문제기도 하다. 
돈이 안되니까. 

가장 소름끼치는 부분은 타 병원에서 토스를 하는 것이었다. 
할 수 있지만. 힘드니까. 굳이 하고 싶지 않으니까. 라는 이유로. 
환자는 그저 아무것도 못한 채 기다리기만 하고. 

지금은 썩은 부분이 드러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왜? 도대체 정상은 어디에 있는 건가? 라는 의문이 들 것이다. 
세상은 바뀌지 않아. 라고 생각하기보다. 
이제부터 하나하나 썩은 고름과 살들을 긁어 낼 차례다. 

문재인 정부의 5년은 아마 문제점 투성이일 것이다. 
하지만. 다른 것이 있다면.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게되고 해결해야한다는 과제 및 목표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다음 정권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올바른 판단을 하면 좋겠다.

다시금 이명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받아들이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