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보통 게임을 하거나 내기를 할 때 크게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이는데..
그게 승부욕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냥 남들한테 진상짓 하기 싫어서가 주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가끔 졌다고. 본인이 이기기위해 자꾸 매달리고 짜증내고 화내는 사람들을 보곤 하는데..
그게 말이 승부욕이 좋다는 말이지. 정말 당해보면 짜증난다.
지가 이겨야 마음이 편하다는 걸 굳이 승부욕이 좋다는 말로 포장을 한다.
문제는 나 역시 그러하다는 것이다.
어느 누가 지는 게임을 좋아하겠는가.
나 역시 이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렇게 하고 싶어 한다.
게임에서 졌다? 말도 안되는 일이다.
당연히 이겨야 된다. 왜냐면 내가 했으니까.
그러다보니 이기기 위해서 무엇이든 하고 싶어지고 잔머리를 쓸려고 한다.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런 타입.
나이가 어리든 많든 경험이 많든 적든. 내가 이겨야 되는 그런거.
이 방법이 있는데 왜 굳이 그렇게 힘들게 하나.. 뭐 그런거?
그리고 졌다. 싶으면 이길 때까지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꼭 이겨야 된다고.
그런데 이게 과연 맞는건가? 그런 생각이 든다.
스스로가 승패에 집착이 강한 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더더욱이 피하려 한다.
열의를 다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게.
스스로에게 화가 날 때도 있기 때문이다.
기껏 신경 써서 했는데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 어? 안돼? 이게 안돼? 될 때까지 해야된다.
기분 좋자고 하는 작은 게임에서 조차 내가 기분을 망치게 되니.
그러다보니 웬만해서 팀전에서는 그냥저냥 묻어가려는 경향이 강하다.
내가 리더가 되면 진다는 것. 용납을 못하고.
내 생각대로 되지 않을 경우 도대체 이걸 왜 못하냐고!!! 라면서 상당히 감정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기에.
어찌보면 완전 독불장군과 같기에. 그냥 조언자 정도로만 움직일려고 한다.
대신 결정은 리더가.
난 분명 조언했다. 내 역할은 여기까지. 나머지는 개인 역량에 맡기며.
여튼 그러다보니 단체경기를 선호하지는 않는데. 의견 충돌로 트러블생기는게 싫어서 그런 경향이 많다.
그러다보니 나 혼자만 잘하면 되는 운동이나 게임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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