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중 쇼쇼작가의 아기낳는 만화라는 작품이 있다.
이 만화는 임신과 출산 중 겪에되는 에피소드에 관해서 만화로 설명하는데.
내용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보통 임신 및 출산에 관해서는 상세히 설명해주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정보전달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만화 자체로서는 좋은 만화라고는 못하겠다.
여튼 만화에 있어 표현 자체가 작가가 느끼는 생각이 반영될 수 밖에 없는데 간혹 그것에 동조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46화 가슴 마사지 편에서 위 젖소 그림과 함께 임신과 출산은 내가 동물이었음을 오롯이 느끼게 하는 경험인것 같아요. 라고 표현하였다.
두가지 측면에서 임신과 출산을 함으로써 인간도 생태학적인 동물로써 생명을 만드는 생산활동을 하는구나. 라고 판단할 수 있다.
난 이렇게 생각했으면하는 바람이다. 우리 인간은 결국 포유류니까.
사회학적 인간이 아닌 생물학적 포유류로써 생산활동을 동물이라는 것을.
다른 측면으로는 임신과 출산 그 행위에 있어 그 자체를 동물로써 비하하는 것이다. 아니었으면 한다.
작가의 정확한 의도는 모르겠지만.
이 만화의 베스트 댓글은 아래와 같다.
회의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라고 생각된다.
여성은 임신과 출산을 한다. 남성은 할 수 없는 여성만이 가능한 활동이다.
임신과 출산 과정 자체가 쉬운일이 아니다.
그 과정이 쉽지 않고 순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저 댓글을 보았을때 저 글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임신과 출산 자체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라 생각된다.
원치않는 임신과 출산.
마치 그들에겐 임신과 출산이 강제적 또는 강압적으로 행해지는 행위라고 느껴진다.
그래서 그 출산 이후의 모습을 저렇게 비하 또는 평가절하하여 받아들이고 있다. 라고 생각된다.
임신은 남녀의 섹스를 통해 이뤄진다.
임신을 원하는게 아니라면 남녀 함께 피임을 하도록 노력해야한다.
남성 또는 여성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더욱이 임신을 남녀 사이에서 발생되어서는 안될 문제라고 할 때 그 위험성은 여성이 훨씬 높다.
남성과 동일한 선상에서 안전수칙을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좀 더 조심하고 방어적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다.
남성 역시 임신 가능성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임신에 회의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저렇게 많다는 것이다.
임신이 누군가에게는 새 생명에 대한 희망을 줄수도,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발목을 잡는다는 절망을 줄수도 있을 것이다.
후자라면 참 슬플 것이다. 그 생명의 탄생에 축복을 받아야 할 때 존재의 이유를 물어야하니..
쉽지는 않겠지만. 생명에 대한 기쁨. 환영에 대한 생각이 사람들에게 좀 더 다가갔으면 좋겠다.
임신은 새로운 생명을 만드는 것이며 나를 닮은 존재가 생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행복한 미래를 꿈꿨으면 좋겠다.
그들에게 생명의 존재가 임신과 출산이라는 힘든 과정에 대한 인내와 고통을 감내할 만큼 가치있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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