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숙소에서 나와 멀리 가기도 귀찮고
근처에 있는 서울 훈이네 식당에 갔다. 제주도에가서 서울 훈이네라니..
여튼 그렇게 밥먹고나서
나선 성산 일출봉
의외로 가파른것 처럼 보인다. 그런데 뭐 그닥 힘든건 아니다.
엔도몬도로 기록하며 올라갔었는데. 보기에도 그냥 평범하다.
평일이고 조금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었다.
드문드문 어르신들이 계셨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되서 길도 참 잘되어 있고 산책하는 마음으로 걸어올라갔다.
정상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니 탁트인 풍경에 기분까지 트였다.
어제 간간히 내렸던 비때문인지 구름이 많이 뭉쳐있었지만.
그것 나름대로 풍경이 되었다.
일출봉 내 분화구는 푸른 들판이 되어있었다.
조금 더 가까이 가려해보아도 바로 앞은 가파른 낭떠러지 처럼 되어있어. 흡칫 거린다.
넓게 퍼진 수평선을 보고 우와 하지만
막상 보면 별 감흥이 없다. 아무것도 없어서 그런 것 같긴한데.
하늘에서 본 지평선도 뭐 그렇게 감흥이 있진 않았으니까.
차라리 뭔가 이렇게 있는게 펼쳐져 있는게 더 넓다. 우와~ 하는 기분이 들었다.
내려가기 전에 다시한번 훓어보고.
일출봉 자체에 관광객이 워낙 많고 길도 좁다보니
올라오는 길과 내려가는 길은 분리가 되어있다.
내려가는 계단이 오밀조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참 다니기 편했다.
일출봉을 내려오다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를 바라보면 그냥 멍하니 서서 바라보게 된다.
참 괜찮았다.
우리가 내려오는 시점에 다들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했다.
음 조금 일찍 올라오길 잘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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