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그런지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았다.
어린아이에서부터 고등학생 혹은 대학생까지...
근데..역주행하는 분. 아이가 노래하면서 돌아다니는데 함께 북돋아 주는 분. 잘못된 역사지식으로 아이에게 가르쳐주시는 분. 내용보단 해설 헤드폰쓰며 셀카찍기 바쁜분. 많았다.
난 독립기념관은 예전 수학여행이나 뭐 그런걸로 한두시간 잠시 들린 기억밖에 없었다. 그래서 한번 오고 싶었다.
또 요즘 내가 알고있는 역사가 제대로인지 한동안 자괴감이 생기는 것 같아서.
난 오전 11시부터 17시까지 약 7시간동안 관람했다.
해설 하나하나 전시품의 내용 하나하나 읽었다.
관람도중 훼손된게 많아 쫌..그렇기도 했다.
왜 이런곳에 욕을 써놓는지 이해가 안간다..에휴.
여튼. 돌아다니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무슨생각으로 들어올까. 흔히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일정상 거쳐가는 곳으로 인식할 것이다. 여기는 큰 기대 안한다.
난 부모가 자녀의 교육의 목적으로 데려올때 궁금하다.
어떤 생각을 갖고. 왜.
어린아이에서 대학생까지..
어린아이의 경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받아들이게 해주는 건 좋다. 하지만 부모가 잘못된 지식으로 아이에게 설명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모가 100% 모든 지식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이곳에 온 목적을 둔이상 최소한의 지식은 갖춰놓고 아이의 가치관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작정 이곳에 데려다 놓고 이게 답이니까 외워라는 식은 아니라 생각한다.
이를 보면서 공부는 자녀에게 시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작은 선생님이 되어 함께해 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견학할 곳에 대해 사전조사 형식으로 정보를 찾게 한다면 이곳에 무엇이 있으며 가서 어떤 것을 확인해볼지 미리 찾아서 따분해하지 않고 호기심을 유발하면서 자연스레 학습효과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부모 역시 준비를 한다면 자녀의 질문에 대한 답변도 할 수 있겠거니와 자녀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 역사를 바로알자. 노력하자.
주차장
주차장
'제 2장 : Le voyage > Voyag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이 온 갑천 (0) | 2012.12.28 |
---|---|
계룡대 옆 무궁화 공원 (0) | 2012.09.11 |
충남대학교 산책로...대전 사이언스 길 (0) | 2012.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