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이 있다.
안보면 서서히 잊혀지는 사람이랑.
안보면 마치 금단현상처럼 갈증이 느껴지는 사람.
그녀가 그렇다.
갈증이 느껴지면 목이타듯. 가슴이 타들어간다.
한 몇일간 보지 않으면 마음 한곳이 뻥 뚫린 듯. 그렇게 느껴진다.
뭔가 채워넣고 싶은데 그 어떤것도 채워지지 않는다.
나에게 올 사람도 아닌데 이러는건 뭔지.
가끔 서로 이야기를 할 때 난 어디까지 다가가야 할지 모르겠다.
때로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건 실례인가..? 싶은 생각이 나를 가로막는 것 같다.
좀 더 천천히 많이 이야기 하고 싶은데.
난 뭐가 그렇게 급한지 모르겠다.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올라가는 템포에.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 무슨 말을 듣고 어떻게 대답하는 지도 모른채 지나가고.
다른 사람들은 당신에게 이런저런 이야기 편하게 하는데.
난 왜 그렇게 어색한지 모르겠다.
무슨말을 해야할지.. 어떻게 말을 더 이어가고 싶은데. 어렵네.
항상 이야기 하고나면 아.. 이렇게 말하는게 나았나? 라고 되뇌이고.
그게 무슨 소용이람.
말할 때 그 때 그렇게 말하지 못했는걸.
당신은 나한테 좀 더 친해지기 위한 기회를 하나씩 주는 것 같은데 내가 제대로 받지를 못하는 것 같아.
같은 농담도 당신에게 하려면 해도 되나? 싶은 생각에 한번 더 생각하게되고.
이런거 물어봐도 되나? 싶고.
난 아직 많은 게 부족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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