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담가인 엄마를 둔 오티스가 학교에서 성관련 상담가로 활동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드라마다.
10대의 성은 언제나 재미난 소재이다.
미성숙하고 때로는 찌질한 10대들이 꿈꾸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와 걱정과 고뇌 등을 보여주는 진부한 설정이지만 나름 참신한 재미를 준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는 역시나 넷플릭스답게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넷플릭스의 드라마나 영화들을 보면 PC(Political Correctness)적 요소들이 항상 들어가 있는데 가끔 이게 정말 이 장면 혹은 이 영상물에 필요한가? 싶을정도록 과하게 표현된다.
오티스의 친구인 에릭은 극중에서 게이로 나온다.
에릭은 약간은 여성스러운 모습과 행동을 하며 영화 헤드윅을 동경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게이라는 설정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과연 여성적이라는 기존의 남성과는 다르다는 표현을 한다.
여기서 난 약간의 혼동이 생겼다. (헤드윅은 트렌스젠더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게이는 남성을 좋아하는 남성이다.
즉 성적 지향이 여성이 아닌 남성을 향하는 남성을 일컷는말이다.
그럼 트렌스 젠더는 무엇인가.
트렌스 젠더 또는 트렌스 섹슈얼은 성 주체성이 남성 혹은 여성이 본인의 신체와는 다른 경우 이질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본인의 현재의 성이 불만족스러운 경우 이것은 게이나 레즈비언이 아닌 트랜스 섹슈얼로 구분해야한다.
그렇다면 게이는 남성을 좋아할 뿐이지 게이라고 여성향을 띄어야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미디어 매체에서 왜 항상 게이는 여성향을 띄는 모습으로 표현되는걸까.
이런 매체들이 더욱 더 편견과 차별을 불러일으키는게 아닌가 싶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8화에서 에릭과 애덤 사이의 미묘한 흐름를 볼 때 정말 이건 뭔가 싶었다.
애덤은 양성애자 였다는 설정이 추가가 된건지.
밑도끝도 없이 키스 후 구강성교를 하는 것을 묘사함으로써 무엇을 나타내는 건지 모르겠다.
에릭과 애덤의 서로 상반된 가정, 즉 아버지의 모습에 동경 혹은 부러움과 선망을 에릭에게 표출되었다고 할려는건지.
만약 이거라면 정말 이런 억지도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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